마굿간만평(2002-08-14 23:53:21, Hit : 2748, Vote : 569
 謹김종신弔


98대선에서 DJ의 마수걸이 승리 이후,
나랏님이 임면권자로 있는 정부산하 47개 단체에서 홀라당 물갈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 였으니..

경상도 출신이 대부분인 한국마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권인수위원회로 명칭을 바꾼 DJ대선 캠프에서는 죽일놈, 살릴놈을 감별하던 중, 유난히 경상도 보리문둥이로 들끊던 한국마사회를 보고는 "아따..이 씨방새들 보소.. 소백산맥 서쪽 출신은 씨가 말랐구마이.. "

하급 관리사, 기수, 조교사에 비해 등따시고 배부른 고위 사무직은 문둥이 천지인것을 보고는, 이들을 한꺼번에 쳐낼 망나니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한국마사회 전체직원의 명단을 살피던 중, 사돈에 팔촌이 전라도 목포 출신으로 쪼금이나마 동질감이 느껴지던 김종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구조조정이라기보다는 단군이래 최초로 칼자루를 쥔 전라도 깽깽이들의 한맺힌 보복이었느니, 하는일 없이 나랏돈으로 운전수 부려가며 호의호식하던 마사회 1~2급 보리문둥이들은 된서리를 맞게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문둥이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는 빽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마굿간에서 잔뼈가 굵은 놈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정리해고는 정치보복에 다름아니다-하며 개기기를 시도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종신은 자신의 시대적 소임을 충실히 다했고, 피비린내 나는 홀로코스트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급 감사팀장까지 출세가도를 달렸던 것이다.

하지만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어눌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백제왕에 오른 노무현이 인심을 얻지 못하고, 얼마 안있으면 다시 보리문둥이 천지가 되어 자기 손으로 찍어낸 놈들이 다시 기어들어오게 생겼는 바, 한밤중에 걸려 오는 낮익은 음성의 괴전화 "두고 보자고..", 김종신의 비극은 이렇듯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다.

게다가 감사팀장 시절 내부의 문제까지도 겹쳐, 정권이 바뀌면...

이 모든게 DJ가 힘좋은 인제를 찍어내고 이맛살 쭈글쭈글한 무현을 중용하며 생긴 비극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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