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 인터넷으로 마권을 사본 적도 없는 경마팬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오늘 인터넷을 통해 2월 말경 부터 타 레져 스포츠의 인터넷 발매가 불가능해진다는 소식을 듣고 노파심에서 이 글을 통해 제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서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바다이야기를 통해 사행산업이란 카테고리로 시작한 공격이 그 방어와는 다르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선거와 같은 정치 적인 부분들의 개연성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만약 그런 제도에 대한 제한이 경마로 이어진다면, 오랫동안 경마를 사랑하셨던 여러분들의 신뢰가 떨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국가 시책에 따라 사람들에게 레져란 이름으로 제도를 정착화 시켜 놓고 이제와서 토토, 복권도 다 할 수 있는 인터넷 발매를 폐쇄하게 된다면, 물론, 실제로의 사행성 제거에 일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사설 경마의 양산과 실제 레져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 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마사회에 돈을 벌어 주려고 하는 내용의 글은 아닙니다. 저는 말이 뛰고, 기수가 경주를 이끄는 모습에 즐거워하는 일 개 애송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경마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입니다. 물론 경주로 옆에서 자신의 마권 적중을 위해 말과 함께 달려가 보기도 하고, 소리를 질러 옆에 있는 어르신을 놀라게 한 적도 많았던 경마팬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다이야기 사태가 경마,경륜,경정에 주는 영향이 못마땅했고, 개선 대책의 보완이 아닌 제한만으로 일관한 기관들의 태도에 반감을 많이 가졌습니다.
인터넷 투표가 어떤 손익을 가져오는지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경마장 주로에 한번도 나와보지 않고 이것 저것 비교하고,
열심히 놀라 해놓고, 문 잠궈 버리는 행태에,
800원내고 경마공원 놀러 갔던 제 자신이 지하철 경마공원역에서 내릴 때 웬지 죄인이 되어 버린 듯한 모습이 싫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물론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시단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의 제한이 무언가 한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신뢰와 자존심을 짓밟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마팬도 대선,총선, 지방선거등 소중한 한 표를 던집니다. 하지만 왠지 우리나라 지도엔 과천벌 만을 주황색 색연필로 어느 누군가가 붉으스리미 하게 색칠해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 말입니다. "니들은 좀 위험해!"
경마팬도 소중한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입니다.
인터넷 투표는 단순한 제한이 아닙니다. 어쩌면 주황색으로 드리워진 경마에 빨간색으로 엑스표를 긋는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아직은 타 스포츠에만 시행이 되긴 하겠지만요.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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