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주로에 비해 모래주로가 함수율에 따라 기록변수의 변차가 큰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난주와 이번주의 주로상태를 보고 분노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또하나의 경마부정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3월 3주차, 4주차 경주로와 4월 1주차 경주로는 완전히 180도 다른주로입니다. 도주마
들이 무거운 주로상태에 맥을 못추고 부진추입마들이 대거 입상하면서 변수를 만들어
냈던 3월 마지막주 주로와(당나루를 보라!) 약세 도주마들이 쉽게 선행을 이끌고 막판에
추입의 틈을 전혀보이지 않았던 1주차주로(2번째로 선행하고 버텼던 모래시계를 보라!)
전혀 다르다고 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가지 묻습니다. 경마팬을 엿먹으라는 것입니까? 도대체 주로변화에 따른 각질우위
사항을 어떻게 경험적으로 파악해야만 하는가 말입니다. 특히 제가 관찰한 바로는 결승
선 직전주로의 주로두께는 분명히 육안으로도 확인할수 있을 만큼 얇아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막판 주로에서 선행마들을 추입하기가 어려워질수 밖에 없었고 이런 주로상태를
대변하듯이 선행우세마들의 입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저배당경주가 양상되는 결과를
보였던 것입니다.
마셀리, 히즈어스카이트, 한판승부, 마일드 그외에도 수많은 선행마들이 쉽게 우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따위의 신뢰감없는 주로를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까. 특히 지난주와 그전주
사이에 비가 온다든지 하는 변수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혹시 심한 바람에 주로 모래가
쎳겨갔거나 황사에 의한 경주마 구제역을 우려한 주로 깎기(가능하지 모르겠습니다.)가
이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주로상태의 안정성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정확한 주로
상태를 경마팬들에게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입니다.
주로 함수율에 풍향까지 제공하는 마사회에서 어떻게 경주마의 각질우위와 우승에 결정
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로상태에 대한 졍보공지가 이다지도 늦을수 있는지 한심합니다.
가능하면 의혹으로 보지않으려 애썼지만 예의 선행마들의 우승이 이어지면서 특히 지난
일요일 경주의 엄청난 배당판 바람(대부분 바람대로 입상했습니다)을 보면서 어떻게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있습니까?
도대체 주로상태에 따라 이렇게 심한 기록편차를 보이는 경마장에서 무슨 기록우위에
따른 예상마선정을 할수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비교적 고른 주로상태에 따른 기록을
전부 보유하고 있는 조교사, 마방식구들만 경주마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금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한 경마 부정은 도처에서 그 썪은 아가리를 벌리고 숨쉬고 있는 것입니다.
주로상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주로상태에 대한 정보(각코너별 주로두께, 모래보충현황
및 모래 유실도 측정상황, 각질우위가 예상되는 기타 주로상태변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것보다도 시급하게 외국경마장에서 볼수 있는 all-weather track과 같은 배수성이
강하고 고른 기록편차를 보일 수 있는 주로로 개조해야할 것입니다.
더이상 경마팬을 주로상태에 따른 부채도사를 만들지 말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