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김효섭기수의 7번 청어람을 부동의 축마로 인정!!!
문제는 후착,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것은 편하게 선행받는 말이 후착 가능하다는 것!
누가 선행을 받을 수 있을까?
4번 운악행진과 5번 천지제패중 한마리일 것이라고 여겼다.
역시 7번마를 축으로 두마리가 바닥 배당을 형성한다.
흡연실에 앉아 4-7배당과 5-7배당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만삭의 와이프가 찾아왔다.
아무래도 진통인듯 하다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아뿔사...
아침상을 차리며 와이프는 새벽녘에 약간의 분비물이 비쳤음을 걱정스레 이야기할 때 예정일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라고 무시하며 마판으로 출근하지 않았던가.
악수는 악수를 부른다고 했던가!
지하철을 같이타고 다니던 병원으로 향하는데....
와이프는 창틀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내가 전화한 곳은 병원 응급실이 아니었다.
4-7주력에 4-5본전 받친 마권이 적중했을까라는 궁금증에 馬友의 번호를 눌렀던 것이었다.
서둘러 담당의사를 찾았으나 외국 출장중이란다.
골프치러 갔는지 아님 혹시 마장에 출근한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내색할 수는 없는 노릇...
웅성웅성하더니 와이프를 침대차에 실어 어디론가 바삐 사라진다.
마침 대기실엔 600원에 30분 사용할 수 있는 피씨가 놓여있었다.
3경주결과를 보고 역시나 지지난번 성환이가 댕받고 그대로 꽂힌 웅풍여걸이 들어온걸 보곤 땅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최소한 2-3만원을 살 수 있는 가능마권이었는데...
와이프 이름을 부르며 보호자를 찾는 다급한 안내방송이 대기실에 울렸다.
간호사는 와이프가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그러면서 서명을 해야한다며 동의서를 내밀었다.
수술하지 않으면 산모와 아기가 위험해 질 수 있다며 수술시 만약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던가 기타 예상치 못한 경우 발생시 수혈을 할것이며 수혈자는 10만분의 1확률로 에이즈에 감염될 수도 있다...
만약 그런 경우가 닥치더라도 병원이나 의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서명을 해야 수술을 시작한다고 간호사는 강조했다.
와이프의 비명소리가 병실을 울렸다.
잠시후 전광판엔 수술중이란 글씨가 반짝거렸고 동시에 와이프의 이름이 올라오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등골을 타고 뇌리을 스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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