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의 면허정지 사건과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두분을 고소하게되어 본인은 매우 착잡한 심정입니다.
기수협회는 '98년 설립이후 우리 경마팬들과의 간담회,체육행사, 팬사인회등을 통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며 인터넷상의 기수들에 대하여 오르는 글들은 기수들로 하여금 자기반성과 더욱 성실한 경주참여를 독려하는 채찍질로 여겨왔습니다.
그동안의 유대관계 덕분인지 상금안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경마팬의 응원은 기수협회에 큰힘이 되었을 것이며 말을 탈 때의 웬만한 허물을 보며 기수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마팬을 배신하고 조롱한 기수의 만행으로 상식의 범주를 넘어 몰상식에 이르는 테러사건과 다르지 않았기에 법적 대응을 하게 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게 승부를 회피하고 다른말의 우승을 방조하고 동조한 행위는 경마가 건전레져 오락으로 정착하기를 염원하는 대다수 경마팬의 기대를 져 버린 파렴치한 범죄행위였습니다.
그로인해 경마의 사회적 이미지는 더욱 추락되었고 많은 경마팬의 명예는 난자당했습니다.
경마의 기본 매커니즘인 우승열패에 전념할 수 없다는 우리 경마의 현실이 경마창출자인 기수에게 면죄부로 약효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해당 경마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기수에 의한 무차별적인 경마테러의 재발 방지를 위해(경마현실을 핑계삼는 관행에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에서도) 법적 대응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경마팬의 법적 대응은 결코 앞만 보고 달리는 기수의 처벌을 원하거나 제약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일부 오해가 있는것 같아, 검빛사이트 ID '허이구'님과 '바쁜년'님은 금번 고소대상이 아님을 밝힙니다.)
글을 마칠까 하는데 혹시라도 홍대유회장께서는 왜 자신이 대상에 포함되었는지를 아직도 모를지 모른다는 노파심이 드는군요.
강경식기수가, 귀하가 협회장으로 있는 단체의 회원이라는 사유만으론 억울한가요?
그렇다면 5월7일부터 3차례에 걸쳐 떠나는 후진국기수들의 선진경마 견학때 꼭 배우고 오길 바랍니다. 그 여행경비는 이번 사기극의 피해자인 경마팬의 주머니에서 나온 피같은 혈세의 공금임을 잊지 마시고.
실질적으로 개인사업자인 기수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 하나의 임무가 기수협회의 역할이라면 협회는 사단법인일 권리도 없고 경마관련단체의 테이블에 앉을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회원의 잘못에 관여하지 못하며 책임지지 못하는 기수협회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죠.
김형수기수를 비롯해 많은 기수들이 경마부정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기수협회 前국장이 리빙TV의혹에 관련해 구속되었어도 반성이나 유감의 말한마디 없는게 기수협회라면 굳이 경마장에 있을 이유가 없죠. 그런 말이 필요없는 조직폭력단체와 크게 다를 게 없잖습니까?
협회로부터 받는 500만원의 월급과 법인카드 2개, 월100여만원의 판공비가 과연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인지를 일부러 망각한 기수협회장이 대상이 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떠나는 홍콩여행, 몸성히 다녀 오시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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