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회장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공기업 비리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른다.
농림부는 마사회 `경마혁신 추진단'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5월말까지 마사회 혁신방안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농림부는 마사회 혁신 초안이 마련되면 마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세부 추진안을 6월중으로 확정,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농림부는 이번 혁신방안에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과 경영 투명성 강화, 인사 및 조식 쇄신 등의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또 경마운영 선진화와 건전화 방안도 마련해 승부조작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경마 부분도 개선키로했다.
마사회는 이달초 전임 회장인 윤영호(尹英鎬), 박창정(朴昌正)씨가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지난 21일 새 회장으로 선임된 이우재(李佑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취임후 윤리경영 방안을 마련하는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불거져 나온 비리사건으로 마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마사회 혁신방안을 서둘러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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