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수(2006/02/20)  
 사진 한 장






멍청하게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는 데 임하룡이 나옵니다.

살아 온 얘기를 하면서 자료 화면 나오고,
상황 재연하고, 인연있는 사람들 나와서 사연 얘기하고...

고교 은사가 나왔는데 부친의 친구였답니다.
임하룡은 부친 생각에 목이 멥니다.
무슨 상인가 받던 날이 때마침 부친 제삿날이였다며
아버지가 그 상을 주셨다고 울컥울컥합니다.

아버지를 그리는 아들의 눈물은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부자지간의 끈끈한 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사진 한 장 보실까요.




70년대는 확실하지만 정확히 몇 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퇴직한 김영부 前재결실장이 찍은 마사회 개장식 사진입니다.

혹한기 한 주 정도를 쉬는 요즘과 달리
당시에는 요즘의 홍콩처럼 3개월 정도 휴장기를 가졌답니다.
그래서 당해 첫 경마를 시작하는 개장식은 긴 방학을 끝낸 개학식처럼
긴장과 설레임이 가득했다고 회고합니다.

사진 뒷 편으로 보이는 높은 건물이 재결실입니다.
사진에는 팻말 뒤로 직원들의 모습만 보이지만
옆으로는 조교사나 기수들도 함께 했을 겁니다.

당시 마사회 직원이 60명, 기수가 34명, 조교사가 30명이었다고 합니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시절이었지만
서로간에 경조사는 물론이고 밥숫가락이 몇 개인지까지도
낱낱이 알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사진 맨 오른쪽 분의 표정이나 자세로 봐서는
마사회장의 훈시 순서가 아니었나 싶구요.

사진 왼쪽 아래의 첨부사진은
인기 기수를 선발하는 투표를 고객 입장도로에서 실시하는중이랍니다.
70년대는 저랬네요.
맨 땅에 덩그라니 상자떼기 하나 놓고...

아참, 투표에선 故 홍순철 당시 기수가 MVP로 뽑혔답니다.


그런데 왜 이 사진을 보여주냐구요?
한 번 찾아 보십시오.
이 사진 속에 임하룡의 부친이 있답니다.
당시 경리과장이였다니 지금으로 치면 경리팀장. 부장급이였네요.
찾기 쉽죠?

마사회 광고물에 임하룡을 기용하는 컨셉은 어떻습니까?
임하룡이 저 사진을 보면서 달라진 지금의 경마장 모습을 소개한다거나
情을 모티브로 부자지간의 끈끈한 연결을 구성하면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요.
강호동이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하는 소린가요? ;;ㅡ,.ㅡ













128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장청수 2007/08/24
127  경마와 바다이야기     장청수 2006/10/15
126  자장면 시키신 분     장청수 2006/07/18
125  김정일의 남자     장청수 2006/02/24
 사진 한 장     장청수 2006/02/20
123  홍어좆     장청수 2005/12/08
122  최근의 경마부정 사건들을 보면서     장청수 2005/08/31
121  대박을 꿈꾸십니까     장청수 2005/07/30
120  발매창구에도 명당있다     장청수 2005/07/04
119  春來不似春     장청수 2005/04/22
118  마가린 버러 3세     장청수 2005/03/09
117  이창호, 신라면 먹다     장청수 2005/02/28
116  사설 경마를 근절해야 하는 진짜 이유     장청수 2005/04/27
115  한국마사회장     장청수 2005/04/22
114  음주운전 음주기승     장청수 2005/04/09
113  기수의 독단     장청수 2005/04/02
112  기수의 오버     장청수 2005/03/19
111  누가 이명화를 죽였나     장청수 2005/03/12
110  법대로 하자     장청수 2005/03/05
109  공판제, 그 후 3년     장청수 2005/02/26

1 [2][3][4][5][6][7]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