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수(2004/03/13)  
 예상지가 전문지 되려면

2004 이것만은 고치자 ④
예상지가 전문지 되려면

어느 곳에든 전통과 전설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사람 나이로 따지면 산수(傘壽)가 넘은 경마장에는 그것들이 특히 많다. 그 중 하나가 지금은 전문지로 이름을 바꾼 예상지다.

뚝섬 시절, 다섯 개의 예상지를 가리켜 소위 오대지(五大紙)라 불렀다. ‘다이제스트’, ‘경우’(競友), ‘신마사’, ‘필승’, ‘경마팬’. 당시만 해도 마사회가 허가권을 쥐고 시장의 난립을 막았다. 전체 경마 시장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예상지 시장 규모가 커야 할 개연성은 없었지만 허가를 내 주는 마사회나 이를 받아 업체를 운영한 예상지는 반(半) 특혜의 성격이었다. 마사회 퇴임 간부가 예상지를 창간하여 공동 지분을 갖기도 했다.

90년대 초반까지 통 털어도 경마장 내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는 고작 십여 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마 정보가 지극히 제한되었던 그 시절, 예상지의 역할은 지대했다. 이를 이용해서 오대지들은 경주 결과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예를 들면, 입상 가능마를 고의로 예상 마번에서 제외함으로써 고배당을 양산하고 낙승이 예상되는 우수마를 복병 정도로 배치하여 배당 만들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 마사회와 함께 경마 시행체 역할을 담당한 덕마흥업(德馬興業)이 기수, 조교사의 면허권과 경주마를 보유하던 시절의 예상지 관계자들은 주로에 출장하는 기수들에게 은밀히 사인을 보내 ‘가라!’ ‘마라!’를 지시하는 이른바 ‘게이트를 준다’는 비리를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비리를 시정하기 위한 마사회는 출마표를 경주 당일 새벽 4시경에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경마과 직원은 철제 캐비닛에 출마표를 보관하고 경비원의 삼엄한 경계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편, 예상지 직원들은 경마장 정문에서 가까운 ‘수정다방’의 난롯불 근처에 모여서 출마표를 기다려야만 했다.

누가 먼저 책을 찍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불과 반의 반나절 만에 편집과 인쇄 및 명동과 청량리 장외지점에 배본을 마치려니 시간이 턱없이 촉박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엉망이었다. 당시 사건은 잊혀진 해프닝이었지만 경마정보 공개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마표를 공개하는 자체가 엄청난 경마정보를 주는 것처럼 착각한 고위 간부들이 있었을 정도였으니 무조건 막는 것만이 부정을 예방한다고 믿었던 모양이다.

개인마주제 시행 얼마 전이었으니 91~2년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모든 예상지의 표지를 넘기면 한눈에 볼 수 있는 각 조별 출주 현황 중에서 조교사의 수득 상금이 슬그머니 빠져버렸다. 모든 예상지가 마찬가지였다. 마사회는 상금의 공개가 위화감을 조성하고 경마고객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다. 모두에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2년 전에는 전문지 관리규정도 폐지됐다. 누구나 예상지를 만들 수 있고 장내에서 판매할 수도 있게 되어 그야말로 시장 경제 원리에 입각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업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는 장사처럼 보여도 뒤로는 남는 게 없다고 푸념한다. 공동판매제 실시 이후 비대해진 유통시장은 책값의 40%에서 심지어는 절반에 이르는 마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판매의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편의점을 통한 판매 망 확대가 획기적인 유통 구조 개선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방대한 점포망에 비례하는 재고량이 수지를 악화시키며 짧게는 36일에서 길게는 두 달하고도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 대금 결제가 자금 회전을 저해하는 일등 간신(奸臣)이 돼버렸다.

지난해 마사회 출마표 개선 작업과 맞물린 예상지 업체의 투쟁과정에서 드러난 교훈이 이를 증명한다. 당시 예상지와 유통 업체 측은 편집권의 침해를 명분으로 사상 초유의 발행 중단이라는 강수까지 동원했다. 반대로 마사회는 경마팬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대의로 맞섰다. 업체 측의 불만은 동반자적 관계에 대한 소홀함이었고 마사회는 예상지가 자기변화를 통한 개혁에 미흡하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본질적인 명분은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었다. 무가지가 유가지 시장을 잠식하리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시장 상황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었다. 경마 산업 전체의 하락과 맞물려 판매량이 급감하고 신생 예상지의 자해에 가까운 덤핑으로 시장은 이전투구를 방불케 하며 과연 어느 업체가 먼저 도산할 것이냐를 놓고 3월 대란설까지 등장하는 실정이다.

이제 어쩔 것인가? 경마팬들은 필요에 의해 예상지를 구입하지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그들의 경영난을 걱정해 주지도 않는다. 자신들의 책을 사서 보는 경마팬들이 예상지의 팬일 수도 없다.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습관적으로 집어들 뿐이다. 오히려 팬들은 왜곡된 유통구조가 실속을 챙겨 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들이 지불한 책값만큼의 알찬 내용으로 돌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쩔 것인가? 예상지가 명실상부하게 경마전문지로 거듭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中편에 계속>

예상지는 결코 자신에게 의무를 지우지 않는다.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 이를 탓하지 않으며 책임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우승마를 예상했지만 결과가 적중하지 못했다고 해서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묻지도 않으며 도의적인 반성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예상 적중률 1위 업체가 판매율 1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맥락을 같이한다. 물론 위의 관계가 터무니없는 연관 관계만은 아니지만 지난 2~3년간 예상 적중의 선두를 고수한 모 업체가 판매 부수에서는 전체 5위 권에 만족해야만 했다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라는 모두의 안일한 암묵이 지금의 타성을 불러왔다. 견제와 질책과 비판의 시각이 예상지 업체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작용할 때 그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성에 젖을 수 있도록 모두가 방치한 것인지도 모른다.

예상방식을 들여다보자.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예상지들이 증면을 하고 풀어쓰기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단순한 마번만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발전한 우승마 선정 이유에 대한 부연설명은 예상가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 5두 예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마사회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받아 전문지식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든 프로그램에 입력을 시켜 출력하면 현존의 예상지 포맷을 만들 수 있다. 막말로 거기에 연필을 굴려 5 두 마번을 적어 넣으면 예상지를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상지 업체는 천편일률적이고 가내 수공업의 규모로도 가능한 업종이 되어 버렸다.

메이저 업체는 물론이고 대다수가 다섯 마리를 추천하게 된 데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뚝섬 시절 오대지(五大紙)들이 애당초부터 하나같지는 않았다. 출전 두수와 능력을 고려하여 2 두에서 3~4 두까지 다양한 형식이었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대로 마사회가 이들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적중률이 떨어지는 업체는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으름장을 논 후로는 모두가 다섯 마리를 고수하게 된 것이다.

예상 두수를 줄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왜 책임을 피해갈 수 있는 동일방식을 모두가 고수하느냐는 지적이다. 경주 편성이 까다롭고 난해하다면 6 두를 할 수도 있고 7 두면 어떠랴. 7 두 출전 경주에 5 두 예상을 하는 것이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주 편성이 최하 출전 두수로 채워지는 경주는 보통 출전 두수가 모자라 분할경주를 하는 경우 아니면 능력마 때문에 출전을 기피해서 능력 우열이 확실히 가려지는 경우다. 그런데도 모든 예상지가 일률적으로 5 두를 고집하는 것은 담합이며 밀약이다. 그러한 경주에는 3두만을 잡고 싶어도 다른 업체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며 혹시라도 적중에 실패해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지난해, 예상지 발행 중단 이후 전문지협회는 자체 결의를 통해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거기에는 5 두 예상을 지양하고 4 두 예상을 지향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렇게 언론 플레이를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총대 매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서로가 적중율 1위라고 선전하는 것이다. 축마, 단통, 3 두, 4 두, 5 두, 쌍식으로 나누어서 자기들이 일등이라고 자랑한다. 그것도 주간별, 월별, 분기별, 연간 통산으로 구미에 맞는 것만 골라서 이용한다.

독자의 입장에서 따져보자. 5 두 예상 마번을 갖고 복승식 조합을 하려면 모두 열 개의 조합이 필요하다. 쌍승식은 스무 개.  축마 적중률 1위라면 한 마리만을 예상했을 경우이며 단통은 두 마리를 거론했을 때 합당한 논리다. 예상 순위 5위와 4위의 말이 쌍승식의 순서대로 들어왔는데도 맞췄다고 자랑한다면 스무 장의 마권을 사서 맞추라는 강매와 똑같다. 이처럼 무지막지한 경마팬의 투자는 무시한 채 1등의 적중률이라고 자랑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

현재, 경마팬이 선호하는 승식은 복승식과 쌍승식의 순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새로운 예상방식이 선보여야 한다. 각 승식에 부합하는 마권 조합을 예로 들어 제시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풀어쓰기를 기본으로 단승식의 축마를 선정하고 그를 근거로 쌍승식 구입 마권의 보기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새강자'를 축으로 가능성 있는 마필들을 차례로 권유하는 것이다. 편집자의 역량과 재량으로 단방을 권유할 수 있고 서너 마리를 순서대로 나열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복승식과 복연승식의 경우에는 삼복조 구매가 가능하도록 세 마리 정도를 추천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편성 강도를 충분히 고려하여 예상 마번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몫이다.

따라서 같은 경주를 놓고 모든 예상지를 펼치면 예상방식이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드시 순서대로 다섯 마리라는 현행의 암묵을 탈피하여 업체별로 개성 있는 예상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상 능력의 차별화를 통해 특화된 경마전문지를 만드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으로 본다. <下편에 계속>

우리 경마가 생산이나 육성보다는 경주의 배팅만 비대한 상황에서 예상 시장이 산업으로 자리 잡은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은 경마의 본질을 외면하고 경마의 사행성만을 부각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난 1916년 창간한 미국의 유력 경마 잡지 블러드 호스(Blood-Horse)는 생산과 육성 산업은 물론이고 사료, 수의, 교차경주 교류 등과 관련하여 경마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와 경향 그리고 이벤트 등을 망라하여 다룸으로써 팬과의 가교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평론가와 칼럼니스트를 보유하고 취재기자를 가동하여 출판 사업을 한다. 그런 면에서 영국의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나 일본의 우준(優駿)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이들의 공통점은 보도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우리 현실처럼, 예상을 기본으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기사의 전달이 아니라 심층 있는 보도와 현안을 분석하고 발전적 방안을 제시한다. 우승마를 고르는 예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 아니 거의 예상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말 그대로 경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상식을 포함한 화젯거리를 전달하는 매거진이자 언론의 이름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이다.

고개를 돌려 우리 경마장의 언론을 살펴보자. 유일한 언론이라 하는 5대 스포츠 신문의 경우, 고 배당이 터지면 흥분해서 대박을 잡으러 경마장으로 가자고 선동하며 정작, 기사의 절반은 마사회 홍보실의 보도 자료를 다섯 군데 모두 똑같이 올린다. 간혹 보이는 문제 진단은 재탕 삼탕에 불과하며 미묘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더구나 그들의 절대적인 광고주인 예상지와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매우 자주 침묵한다.

흥밋거리만을 좇아 대중의 호기심에 영합하는 '황색 찌라시'라 비난받는 현실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우리 경마의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가 라는 물음에 좀 더 겸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차피 상업적인 한계를 지녔지만 경마일의 경마 면(面) 광고는 예상지와 경마 정보를 제공하는 예상가들의 그것으로 전부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모를 리는 없겠지만 그들이 무시하고 외면해 온 그 비용은 모두가 경마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마팬들은 지금까지 예상지를 잘못 육성해온 셈이며 예상 업체는 스포츠 신문들에게 과도한 광고비를 착취 당해왔다고 볼 수 있다. 마사회도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정기적인 광고게재로 아양을 떨어야만 하고 때 되면 해외여행을 주선해야만 한다.

언론의 역할은 부실했고 불필요한 재정적 낭비만 있었다. 선진 경마국의 사례처럼 이제는 예상지가 전문지로 거듭나서 언론의 역할을 담당해야할 때다.

자료의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예상지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해당 경주의 거리를 오기(誤記)하여 불매운동 직전까지 갔던 사건이 불과 몇 년 전이다. 최근에는 제주 교차 경주의 지난 전적이 누락되어 항의를 받은 바 있다.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이지 실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자(誤字)나 탈자(脫字)는 인쇄 매체의 속성상 애교로 봐준다 해도 자료의 부정확성과 오류는 신뢰의 하락을 가져온다. 별 탈없이 넘어갔으니 대충 만들어도 된다는 방만(放漫)이 위기로 가시화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예상지의 누락되고 잘못된 자료 때문에 재산상의 손해를 보았다고 재판부가 인정한다면 민사소송에서 패전한 피고소인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보급은 우리 사회를 급격하게 변화시켜왔다. 경마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를 이용해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예상 매체의 출현에 따라 인쇄 업종이었던 현재의 예상지가 주도해왔던 시장 체제는 다각화되고 경쟁체제로의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미 위기감이 고조된 예상지 시장의 급락은 경마시장 전체의 몰락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 심리와 패턴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에는 시장 체제가 개편될 것이라는 분석에 나는 동의한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 의식을 정확히 판단하고 발전대책을 마련하는 지혜가 생사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예상지가 명실상부한 전문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길게 얘기한 것이다.

경마가 끝나고 난 뒤, 유난히 큰 경마장의 쓰레기 통으로 던져지는 것은 일회성으로 용도가 폐기된 예상지(豫想紙)이며, 한번 더 훑어보거나 기록물로 보관되기 위해 버려지지 않는다면 전문지(專門誌)가 될 것이다. 예상지가 경마팬에게 밥을 제공한다면 전문지는 밥짓는 법을 제시하는 양서(良書)다. 예상지가 예상 마번을 나열하는데 만족했다면 전문지는 예상 마번의 선정 근거를 설명하고 나아가 독자 스스로 예상 마번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그 동안 예상지가 사명(社名)만으로 고정 독자의 습관적인 선택을 받아왔다면 전문지는 잠재적 독자들에까지 그 사명(使命)에 충실해야만 한다.

단언컨대, 이 글을 보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낸다는 이유로 폄훼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예상지 관계자가 있다면 그들은 영원히 예상쟁이로 머무를 것이며 그동안 예상지가 경마팬의 반려자였다는 약속은 허언(虛言)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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