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수(2003/10/04)  
 경마는 몰락하는가

웬만한 경력의 경마팬이라면 니가타 자키컵을 기억할 것이다. 지난 82년에 시작된 이 대상경주는 일본 니가타(新潟) 지방 경마장 소속 기수와 서울 경마장 기수들이 해마다 번갈아 가며 상대 경마장을 방문하여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주를 펼쳤다. 외국 기수가 방문하여 경주에 참가하는 교류 경마의 시초로써 가장 깊은 역사를 자랑했던 니가타 컵은 그러나 98년부터 니가타 경마조합의 사정으로 기수 교환 없이 우승컵만을 놓고 시행되었으며 이듬해부터 격을 낮추어 특별경주로 치러지다가 언제부턴가 아예 없어졌다.

여기서 98년은 한·일 양국 경마시장에 특별한 공통점을 갖는다. 서울에서는 IMF 환란의 영향으로 경마 상금이 축소되고 야간 경마가 폐지되는 등 고속 성장을 구가하던 경마 산업의 매출이 하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한편, 일본에서도 모든 경마관계자들이 낙담하기 시작한 것이 이때였다. 일본 경마는 한신(阪神) 대지진이나 지하철 사린 사건의 영향을 받은 95년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97년에는 연간 매출이 40조 원에 이르렀고 '중·노년 남성 위주의 갬블'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의 레저'로 폭넓게 정착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 무렵 이전부터 일본 경제는 야마이치(山一) 증권과 홋카이도(北海道) 은행 등 금융기관의 파탄이 잇따르면서 금융 시스템 불안에 의한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98년에 이르러 샐러리맨 세대의 실수입이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중앙 경마를 비롯한 지방 경마장의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총 매출을 입장인원 수로 나눈 일인당 마권 구매액이 36만 원으로 89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누적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니가타의 경우, 2001년 말에 누적 적자가 6,060억 원에 이르자 당시 히라야마(平山 由起夫)지사는 경마장 폐쇄 방침을 발표해 경마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경영 개선책으로 채택된 여성 기수에 의한 레이스가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기대를 모은 나가오카(長岡) 지역의 장외마권 발매소 건설 계획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민의 반발로 무산되고 금융기관의 융자 중단 결정을 맞이하면서 곤경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당시 이곳을 찾은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장객 50여 명에 기수 12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출주하는 경주마로 살림을 꾸려 나가는 황폐한 모습이었다고 전한다. 현재 니카타의 경마는 완전 멸망했다.

일본 경마의 불황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보인다. 89년에 와카야마(和歌山) 경마장이 폐장된 이후 2001년 6월에 나카츠(中律) 경마장이 문을 닫았다. 한때 30개에 달했던 경마장 가운데 다섯 곳이 이미 문을 닫았고 나머지도 누적적자에 신음하는 상황이다. 중앙경마를 보더라도 매출액이 97년 대비 30%이상 감소했다. 잘 나갈 때 경마장 시설을 확충하고 증설한 투자비용이 경영악화의 목을 죄면서 6%에 달했던 91년의 사업 이익률이 재작년에는 0.6%까지 떨어졌다. 한마디로 '출구가 안 보이는 터널'속에 갇힌 형상이 일본 경마의 현실이다.

98년을 고비로 추락하는 아르헨티나의 경마 산업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아 최악의 경우 괴멸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루 1,500명으로 떨어진 입장객 숫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만 명 이상의 팬이 팔레모(Palermo)와 산 이시드로(San Isidro) 경마장에 운집했다는 통계를 다시 확인해야할 처지다. 상금 규모는 70% 이상 줄었고 위의 경마장은 2001년 말부터 현재까지 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많은 기수와 조교사들은 이미 미국과 유럽으로 이주했으며 생산 목장은 경주마를 파나마 등지로 헐값에 팔아 넘기는 실정이다. 98년 4,400억 원에 이른 매출액이 지난해 2,600억 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고 올해는 또다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97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매출액이 올해까지 2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장 인원도 지난해 대비 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4,200명에 달하는 홍콩 경마 종사자들의 보수를 경영진은 10%, 관리직은 8% 삭감하는 고육지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조교사와 기수에게 지급되는 우승 상금 역시 10%에서 9%로 인하된다. 마주에 대한 지원금은 이미 7월부터 폐지되었고 마주가 납부하는 출마 등록금은 83년부터 유지되어 온 0.2%에서 0.3%로 인상되었다.

살펴본 나라들의 경마 침체원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갬블은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불경기에 강하다는 정설을 무색하게 만든 것도 따지고 보면 장기적인 경제불황을 버티지 못하고 실업률이 높아지자 당연히 지출, 특히 오락이나 레저 비용을 줄인 결과라는 지적이다. 그밖에도 경쟁 산업의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구태의연한 경주 시행체계만을 고집함으로써 다양성을 요구하는 고객의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곤경에 처한 위의 나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마중흥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채널 ESPN과 전미(全美)경마협회(NTRA) 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마에 흥미가 있다고 대답한 미국 국민의 숫자가 3년 연속 증가했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모든 스포츠를 대상으로 종합 인기도를 따졌는데 경마는 지난해 14위에서 11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관심도(關心度) 역시 99년의 31.2%에서 35.0%로 높아졌다.

그 원인으로는 지난해 삼관경주(三冠, Triple Crown Challenge, 5월 한 달 동안 세 번 치러지는 3세 마 대상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전통의 방식)에서 '워엠브렘'(War Emblem)의 선전과 올해 도전한 '퍼니 싸이드'(Funny Cide)가 TV시청률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78년 '어펌드'(Affirmed)를 끝으로 20년이 넘도록 이 모든 경주를 싹쓸이한 삼관마가 탄생하지 않은 것도 흥미를 높인 원인이다. 그 덕분에 올해 켄터키 더비는 매출면에서도 대 성공을 거뒀다. 영국을 비롯한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마권이 판매된 이번 129회 대회는 해외 매출만 지난해보다 무려 47.6% 증가한 430만 달러(약 51억 원)였고 전체로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억 4천만 달러(약 1,683억 원)에 달했다.  

'시비스켓'(Sea biscuit)의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명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백악관 초청 시사회에서 부시대통령이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며“경제공황 때 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준 '시비스켓'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하자 경마계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미국 경마인 들이 70년 전, 경주마의 도움을 중흥 마케팅에 적절히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개봉된 8월 한 달 동안 이 영화를 상영한 5,677개의 스크린과 나머지 527곳의 영화관에 '시비스켓'을 소개하는 홍보 영화를 수시로 방영하였다. 짧은 홍보물의 마지막은 NTRA의 로고와 해당지역의 경마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관객들이 소지한 반쪽의 영화 입장권을 경마장에 갖고 오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경제공황으로 신음하던 1930년대, 미국인들에게 제대로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작은 경주마 한 마리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과 용기의 전설을 21세기에 재현한 이른바 ‘시비스켓’신드롬은 유니버설 영화사의 기대를 뛰어넘어 미국 경마계에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세계 3대 맥주회사 하이네켄(Heineken)은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상경주가 열리는 경마장을 순회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하이네켄 축제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미국 경마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월, 앨라배마(Alabama) 출신의 스펜서 바커스(Spencer Bachus)의원이 제출한 법안이 75.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하원을 통과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갬블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되면 인터넷 갬블을 이용하는 신용카드의 사용이 금지되고 웹 사이트 상의 모든 도박계좌에 입금하는 행위는 불법이 된다. 하지만, 경마는 예외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 경마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켄터키 출신의 의원들과 NTRA의 그렉 애비얼리(Greg Avioli)부회장은 의원들을 상대로, 경마를 예외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이는 경마 금지법이 될 것이며 경마 산업은 사실상 말살될 것이라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다. 때를 같이하여 비자(Visa)카드는 최근 경마를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온라인 도박에 자사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조치 가운데 경마를 제외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권세를 폐지하여 대성공을 거둔 영국 역시 최근 들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4월 28일, '경마 프로그램의 개선대책'을 발표한 영국 경마협회(British Horseracing Board) 산하 '경마 재검토 위원회'(Racing Review Committee)가 '재정·운영·관리 기구의 개선대책' 발표에 앞서 6월 12일에 내놓은 '경마소비자 중시 대책'은 현재 영국 성인남녀 4,400만 명 가운데 우호적인 경마팬 31%를 제외한 69%의 '경마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경마장으로 이끌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방법 여하에 따라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평가받는 대책에 따르면 현재 일년에 두 번 리그를 펼치는 중간에 여름리그를 새로 창설하는 것을 비롯하여 입장료와 식당·매점 및 마권 구매를 한데 묶는 패키지 요금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시 찾는 방문객과 기업 고객에게는 특전을 제공하는 우대 카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정보 게시판을 이용한 '알기 쉬운 고객 전용 정보'를 확대 제공하고 불만이 높은 식당·매점에 대한 서비스 향상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 살펴본 사례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경주의 질을 기본으로 흥미 거리를 제공해야 팬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되새기게 하며 두 번째는 호기를 놓치지 않는 경마 홍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20세기 경마를 부흥시킨 미국이나 종주국인 영국의 자존심은 경마를 산업이라는 차원에서 발전 계승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쯤에서 고개를 돌려 우리의 현실을 한번 보자.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마권  매출액은  4조8천166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8천612억원)에 비해 1조446억원(17.8%)이나 감소했다.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지난 98년,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2조9천499억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99년 3조4천200억원, 2000년 4조6천50억원, 2001년 6조163억원, 2002년 7조6천491억원 등 연평균 26%씩 증가해왔으며, 분기별로도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매출이 2001년 4.4분기 616억원에서 작년 1.4분기 756억원, 2.4분기 777억원, 3.4분기 801억원까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4.4분기 676억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1.4분기 662억원,  2.4분기 643억원, 3.4분기 583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주말 평균 500억을 넘기기가 버거워 보인다.

우리의 원인은 무엇인가.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마 침체 상황의 원인 가운데 공통점이랄 수 있는 경제 불황의 장기화가 가장 큰 이유일까. 우리 경마의 몰락이 국민의 정부 때 시행된 소비촉진 및 문화수요 조장 정책이 참여정부 들어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로 충격을 받은 여파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편하게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까.

그렇다면 올해 8월까지 8조9천억 원에 달한 국내 5대 사행산업 매출액은 2001년 매출액(9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지난해 11조5천억 원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갬블은 불황의 여파를 가장 늦게, 그리고 적게 받는 법. 따라서 아직은 우리 나라의 갬블 산업은 불황의 골이 깊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경마가 경쟁 상대에게 뒤 처지고 있다는 게 정답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다 보니 마사회는 창립이래 존재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영업부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유능한 영업 사원들을 뽑아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매출액이 떨어진다는 걱정보다 더 큰일은 팬들이 떠나간다는 사실이다. 결론부터 미리 얘기하자면 우리 경마의 몰락은 경마팬을 중시하지 않은 시행체제에 모든 책임이 있다. 관련 단체들은 저마다 주인이라고 나서서 권익을 찾고 실익을 중시하는 일에 혈안이 되었지만 그들이 미처 보살피지 못한 것은 소외당한 팬들이었다. 경마라는 상품을 공동으로 제조하는 사람들이 정작 상품 구매자의 기호와 자존심은 무시한 채 공급의 횡포를 자행해 온 것이다. 상품 진열대에는 병들고 왜소해서 승부의지조차 없는 말들을 세워놓고 고르라 한 것이 지금까지의 경주 편성이었다. 거기에 일부 돼먹지 못한 마주는 속칭 '넣고 빼는' 승부조작으로 한탕주의를 노렸고, 조교사는 이런 명령을 충실히 복종하는 행랑아범이었으며, 기수는 매 경주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해야 한다는 대명제(大名題)를 무시해야만 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사회는 눈감고 코끼리만 더듬었다.

모든 말은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는 너무도 지당한 전제하에 마권을 구입하는 경마팬이 협잡에 이용당했다면 이는 경마의 근간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다. 입장을 바꿔 그들이 우리라면 분노하지 않겠는가. 누구라도 경마장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경마 소비자의 주권이 이렇게 능멸당한다면 가까운 장래에는 경마관계자들만이 베팅하고 지켜보던 300년 전 경마의 시초(始初)시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경마의 흥미를 제고하는 일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동안 경마산업이 고속성장을 거듭한 것은 재미가 없었는데도 가능했던 거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대답은 '재미없었다'가 맞다. 판만 벌이고 문만 열면 알아서 들 왔다. 오지 말라고 해도 찾아왔다. 왜냐하면, 마땅히 다른 놀음이 없어서 그랬다. 별다른 레저가 없어서 경마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카지노가 생겼고 인생을 역전할 수 있다는 로또 복권이 흥미와 편의성을 장착하고 나타나 경마를 조롱하는 상황이다.

흥미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경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과제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 가지만 예를 들면, 현재 총 상금의 63%에 불과한 경쟁성 상금을 대폭 확대하여 느슨한 경주를 박진감 있게 이끌 필요가 있다. 마주의 경우 9착, 조교사에게는 8착 이내에 진입하면 지급하는 출주 장려금도 하루바삐 폐지해야 한다. 말 일곱 마리 나오는데 8~9착하면 출주 수당을 준다는 것은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보유마가 없으면 마주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마주들이 능력 미달마를 갖고 연명하면서 경주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의 구매행위와 관련이 전혀 없는 착순 이외의 말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라는 횡포는 경마의 기본 메커니즘인 우승열패(優勝劣敗)의 원칙을 도외시하는 정책이다.

한국 경마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레저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존의 지점을 지역 친화형으로 변모시켜 접근성을 강화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 마권 구매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모바일(mobile) 베팅의 방식을 도입하며 지난 7월 일본이 도입한 인터넷 베팅도 검토할 때다. 또, 마사회의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영혁신도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나라들이 타개책으로 내놓은 대책의 공통 분모가 '소비자 중시'라는 점에 주목하고, 무엇보다 경마팬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에 걸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떨어지는 매출액에 구애받기보다는 떠나가는 경마팬들의 원성과 한숨에서 그 대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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