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단체의 경마에 대한 사랑과 경마발전을 위한 애정어린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회에서는 금번 전산장애로 인해 경마팬 여러분께 누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그 과오를 절실히 통감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경마팬의 요구사항인 마권의 환불 정정 및 경주취소는 본회 관련규정상 그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당시 상황에 있어서 불가피했으며 현실적으로 경마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는 곤란하나 운영상의 과오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경마팬 여러분께 사은품을 지급하게 되었다는 점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전산직원 사표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사고조사를 철저히 진행중에 있으며 과실여부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아직 없으나 이미 알고 계신대로 전산담당 팀장이 이번 사고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물론 공경연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사고의 본질이 전산사고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나 사고발생의 단초가 전산상으로 인한 것이므로 전산담당 책임자로서 경마팬에 대한 사죄의 심정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번 사고이후 경마팬의 요구 및 건의사항이 폭주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러한 경마팬의 요구사항에 대해 전화나 통신상 대화등 개별적으로 우리회의 잘못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보다는 유사의견을 보이고 있는 PC통신 경마동호회와 우리회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동시 만남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그 일환으로 PC통신 경마동호회 운영진 및 방문고객과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PC통신 경마동호회와는 4대 통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동호회별로 시간이 맞지 않아 나우누리, 하이텔의 일부 운영진과 만남이 있었으며 동호회에서는 금번 사고의 부적적성 및 환불을 요구하였고 이에 대한 우리회의 입장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회 방문 항의고객과도 같은 자리를 마련한 바 있으며, 이는 금번사태에 대해 경마팬의 요구사항 확인 및 우리회의 잘못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으며 귀 단체에서 언급하신 회유와 향응제공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경마발전의 축은 각 경마관련단체와 경마팬이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경마소비자의 권익과 편익이 전제될 경우 앞당겨 질 수 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귀 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공정건전경마운동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부족하나마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 일동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