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다.
유월은 아시다 시피 호국의 달!
무찌르자 괴뢰군, 쳐부수자 공산당!
반공통일, 멸공통일!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등등
소시적 이맘때면 표어짓기,포스터 그리기, 글짓기등의
행사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김일성을 괴물로 잘그린
사람이 반공정신이 투철하다하여 포스터
특선에 뽑히고, 악을 바락바락 쓰며 어케든
김일성을 때려잡고 공산당을 쳐부수자고 목청
을 이빠이 높이는 사람이 웅변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글구 보니 나도 웅변대회에서 상
받은 기억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대하고 보니.....
김일성은 괴물이 아니라 북조선 인민들의
신으로 추앙되고 있고, 그의 아들은 보무도
당당한 신의 아들로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 지구상에서 유래가 없는 세습정권이 어쩌고
하던이들은 그의 위세에 눌려 쪽도 못쓰고 있
더군.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헛갈린다.
모든걸 덮어 주자는 것인가.
작년이맘때 서해 교전이 있었지.
백배천배의 복수를 다짐하던 그들도
모든걸 잊고 용서(?)하기로 했을까.
국립묘지의 많은 선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하
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을까.
북조선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일류급의 교예단 공연과
내막은 어찌되었던
김정일위원장의 환대에는
찬사를 보내고 또 보내지만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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