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별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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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의 전설"로 불리운 빌 슈메이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마리노의 산타아니타 경마장 인근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72세. 20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 중 1명이였던 그는 켄터기 더비에서 4차례나 우승하는 등 "더 슈즈"로 불리며 명성을 날렸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슈메이커는 41년간 말을 타며 통산 8,883승 거뒀다. 이는 최고 기록이였던 조니 론던의 통산 6,032승의 기록을 깬 것이다.
기수에서 은퇴한 뒤 산타아니타 경마장의 총무부장으로 재직 중인 크리스 매캐런은 "그를 알았다는 자체가 내 일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그는 말(馬)과 대화하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정을 줬다"고 회고했다.
4만350경주 기록을 갖고 있는 슈메이커는 목이 부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휠체어에 의지한 채 튜브를 통해 숨을 쉬는 상황에서도 말을 훈련시키는 집념을 보인 "영원한 기수"였다.
슈메이커는 0.9㎏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성장해서도 몸무게가 42.75㎏밖에 나가지 않았다. 신장도 150㎝로 슈메이커는 태어날 때부터 기수로 태어난 셈이다.
<굿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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