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마중단 사태는 언론 및 지상에 보도된대로 경마중단이 명백히 예상되는 가운데 경마팬을 볼모로 경마시행을 강행하려했던 마사회측과 경마중단으로 인한 파행사태를 확연히 내다보면서 마사회와 힘겨루기를 했던 관리사노조측 모두에게 그 잘못이 있다고 할것입니다.
그들 양측 노사의 이해관계에 경마펜을 재물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분노할수 밖에 없지만 그보다는 이번사태로 인한 영향에 좀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마사회 집행위원회측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경마강행(경마중단보다는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이 가져온 수만의 경마팬들의 분노와 더불어 경마일에 경마팬을 볼모로 그들의 생존권을 외치고 있는 관리사노조에도 역시 얼마간의 책임이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계기로 경마팬들의 경마주권의식, 소비자 의식이 깨어나고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행양상을 보면 분명히 무엇인가 왜곡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우선 마사회의 첫번째 과제는 매출액이 아닌 경마팬을 위한 경마팬 본위의 경마시행체제를 확립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를 위한 경마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특히 경마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경주관람여건도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썩어문드러져 팔다리도 없는 문둥이 진배없는 현재의 경주시행체계에 관련된 모든 부정관련 요소를 발본색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일부마주가 엄청난 금액의 마권을 적중하고 이를 차후에 지급받겠다는 어음을 받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따위 고액마권을 구입할 수 있었으며 또 그 마권의 환급을 어음으로 약속했다는 이 쓰레기 같은 작태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주가 뭐하는 자들입니까? 그저 경마팬보다 우위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돈많은 경마꾼과 무엇이 다른가 말입니다.
또 이번사태를 어찌보면 배후조정했을지 모르는 경마장의 숨은 주인인 검은 세력들을 무엇보다도 경계해야할 줄 믿습니다.
이번사태로 인해 신임 서생현마사회장이 퇴임하고 이보다 훨씬 타협적인 인물이 마사회장으로 영입되어 그들의 생명을 연장해나가는 더러운 결과가 없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의 서회장의 개혁의지가 꽃피기 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사태는 기존의 조직 임원들의 안일하기 짝이없는 단말마적인 머리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마사회 조직체를 장악하기 이전에 마사회장의 개혁의지를 말살시키려는 부정 반동세력의 준동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경마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경마는 계속되지 않더라도 경아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그 속내 깊숙이 흡혈 기생충처럼 자리하고 경마팬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는 부정세력을 발본색원하는 노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경마개혁이 경마중단을 빌미로 중단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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