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행산업 가운데 강원랜드 카지노와 경정, 복권의 매출은 급증한 반면 경마와 경륜은 급감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이 10일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우리나라 사행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은 15조9,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참여 인구도 전년 대비 8.6% 늘어난 2,516만명이었다.
이중 강원랜드는 지난해 3월 메인 카지노 개장의 영향으로 총 베팅액으로 추정한 매출액이 2조7,700억원에 달해 전년에 비해 29.8% 증가했고 경정은 3,266억원으로 167%, 복권은 4조2,230억원으로 316.3%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경마 매출액은 6조1,72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9.3% 감소했고, 경륜도 2조4,122억원으로 17.2% 줄었다.
올 상반기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은 6조5,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반면, 강원랜드와 경정은 매출액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서 소장은 밝혔다.
하지만 1인당 베팅액의 경우 강원랜드 이용객의 베팅액이 지난해 178만8,000원에서 올 상반기 152만7,000원으로 14.6% 감소한 것을 비롯해 경마, 경마, 경륜 등 모든 사행산업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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