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감독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던 한국 마사회 유도단의 새로운 감독으로 금호연 씨(43)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청석고와 용인대를 나온 금 씨는 오랫동안 국가대표를 역임했고 지난 84년 LA올림픽 당시 71㎏급에서 금메달을 딴 안병근 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는 라이벌 관계를 이뤘던 것으로 유도계에 알려져 있다. 당시 대표 선발전에서 1, 2위를 다퉜을 정도. 현역에서 은퇴 후 상무에서 코치 생활을 역임했고 최근까지는 열린 우리당에서 활동했다.
이전 감독과 코치가 선수단비 유용 혐의로 물러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온 마사회는 내부적으로 금 씨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히고 방침을 정하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도계를 떠나 있었던 금 씨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역 지도자들도 많은데 굳이 정당에서 활동하던 사람을 사령탑으로 선정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떠나 전임 L모 감독도 마사회로 오기 전 민주당에서 활동했고 이번에도 정당 출신인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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