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기수 과연 방심했었는가?
지난 3월4일 제9경주에 출전한 이성일기수가 우승예상마 "쿨터피"에 기승하여 "금샘"에게 코차이로 2위 자리를 내주어 복승식 81.4배의 고배당을 터트리게 하는 주역이 되었다.이날 대다수 경마고객은 도주마인 "쿨터피"가 다른말과 전혀 타툼없이 쉽게 4코너를 돌아나오고 2위마와 15마신 정도 벌어져있고 선행마 유도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이성일기수(3805전 538승 2착492회)라서 우승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더구나 "쿨피터"(20전6승 2착5회 3착3회)는 컨디션을 장기간 충분하게 조절했고 경주편성이 약하며 선행을 다툴 수 있는 말이라고는 "타워오브런던"뿐이나 이말도 외곽 게이트로 불리했고 최근에는 선행형으로 질주습성을 바꾸어 무리한 선행경합을 하지않더라도 우승할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이상스럽게 행동하는 이성일기수의 모습을 보고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4코너를 돌면서 계속 뒤를 돌아보며 마치 추월해 주기를 바라는듯한 행동과 말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워낙 2위말과의 거리가 벌어져있어 마지막에는 말등에서 일어서듯이 말을 몰아 2위마져 코차이로 빼았겨버려 인기기수와 인기말의 승부조작이나 능력발휘 부적절은 거의 고배당으로 이어진다는 속설을 증명해보여 불안감을 현실화 시켜버렸다.
이에대해 한국마사회 재결실은 결승선상에서 경주전개를 부적절하게 하였다고(방심하여 패함) 10일간의 기승정지를 시키는 제재를 가했다. 경주전개 부적절시 가하는 10일부터 30일까지의 제재중 최하위인 10일을 결정한 이유는 이성일기수가 승부조작을 하려했다면 말몰이하는 방법이 달랐을것이라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말을 풀어버려 4코너와서 지치게 하던지 처음부터 중간에 끼워 빠져나오지 못하게 말몰이를 하는데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성일기수가 과연 방심한것일까?
경마고객은 방심이 아니라 고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첫째 지금까지 대부분 승부조작사건은 마방 전체와 깊은 관계가 있어왔다. 98년 6월27일 제8경주에 출주하려던 "쿨터피"가 사전약물검사에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약물이 검출되어 마사회가 출주취소 시키고 승부조작의도와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6조 박원선 조교사의 조교정지 조취를 취한적이 있었다. 또 지난달 27일 제주경마장에서도 금지약물이 검출되어 제주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다시 약물투여의 악몽이 살아나기 때문이며 마사회가 이런 차원의 염려에서 이말의 도핑테스트를 의뢰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성일기수가 기수생활을 은퇴한다는 소문이 퍼져나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수들이 경마장을 떠날 때 명예롭게 은퇴한 기수가 몇이나 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은퇴설과 고배당 도저히 말이되지 않는 소리나 경마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추리다. 특히 이성일기수의 과거가 명예스럽지못한 부분이 일부있기에 더욱 그렇다는것이다.
셋째 기수가 우승예상마를 기승하여 능력발휘 부적절로 제재를 당할 때 정지일수를 이미 예측하여 이를 악용할수 도 있어 얼마든지 승부조작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10일만 정지당하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서영석기수가 "팩스다이아몬드"를 타고 정지받은 일수가 10일이다. 이성일기수와는 인기도 착순영향등이 전혀 달라도 10일 조치를 하였고 과거 김혜성기수가 능력발휘 부적절로 599.3배의 고배당이 터졌을때도 기수가 받은 제재일수는 10일 뿐이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마사회가 주장하는 가해정도 보다는 얼마나 피해를 당했는가를 중요시하는 정도가 말의 피해 상황에만 적용되고 경마고객의 베팅 피해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부정경마=고배당유도라는 등식이 가능하고 이번에도 그와같은 경우가 아니었나 의심하기 때문이다.
이번 이성일기수의 방심으로 인한 패배를 사실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고객이 아니가 경마 관련종사자 모두다. 추후로는 이와같은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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