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이 난장판이다.
없는 예산에 야간경마 축제를 준비하다보니 대고객 사은 행사는 어려워서인지, 전혀 예산이 들지않는 엿장수를 데려다놨는데 고성능 앰프에서 나오는 소음이 참기 어려운 지경이다.
예시장에서 찬찬히 말이라도 볼라치면 일단 집중이 되질 않는다.
쿵쾅 쿵쾅하는 소리에 간혹 신마(新馬)들은 깜작 놀라기도 한다.
소리가 건물에 울려서 알아듣질 못해, 가까이가 들어보면 3류 유랑극단의 저질 음담패설이 나온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근처 팔각정에서는 통기타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틈틈이 그 노래소리를 듣노라면 좋았는데 그 소리도 시끄럽다고 공원안으로 쫒겨났단다.그런데 10배는 더 시끄러운 엿장수가 밀고 들어온 것이다.아무리 엿장수 마음대로라지만 심했다.
마사회 사업 이익률 6% 달성이 어려워 엿장수까지 동원해야 하는가 보다.
시끄럽지만 않고,어린 아이들과 같이 구경해도 교육상 해롭지 않다면 이익률 달성을 위해 기꺼이 협조할 의사는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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