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야 본전인 1.0배당은 이제 그만!’
2000년도 첫 경마가 시작된 8일.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999배당(100배 이상 의 고액배당을 뜻함)을 노리며 과천 서울경마공원과 전국 22개 장외발매소를 찾은 10만여 경마팬들은 7,8경주 연속 단승식 배당이 1.0배에 그치자 ‘허 ∼참’소리를 연발하며 허탈해했다.
보통 10마리 이상 뛰는 레이스에서 우승마 1마리를 맞히는 단승식 배당이 1 .0에 그치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
지난해 시행된 1천60개 경주에서 단지 3차례 나왔다. 새해 첫 경마일 단승식 1.0 배당이 연속해서 나오자 경마팬들은 ‘맞혀야 본전’인 1.0 배당은 경마의 묘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마사회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베팅을 하기전 많은 시간 추리를 하며 노력했고 또 베팅후에는 가슴을 조이 며 자신이 베팅한 말이 우승하기를 바라는데 배당률이 1.0이면 도대체 경마 를 왜 하느냐는 논리다.
경마팬과 전문가들은 단승식의 경우 1.0 배당을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 한다.1.0배이하 배당이 나올 경우 마사회에서 인위적으로 배당을 1.0배로 맞 히는 것처럼 마사회 수익금이나 세금조정을 통해 단승식 배당을 최소 1.1배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미국 등 경마선진국에서는 최소배당이 1.1배 이상이 되게 경마팬들 을 배려하는 경우가 많다.
경마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다. 배당률 조정과 같은 사후처방과 더불어 엇비슷한 실력을 갖춘 마필을 편성 하는 사전대책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실력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레이스를 줄이고 모든 출주마에 동등한 우승기회를 제공하는 과학적인 방법 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마팬인 황모씨(30 회사원)는 “10%도 채 안되는 확률속에 나름대로 추리 를 하고 가슴 조이며 돈을 걸었는데 맞혀도 겨우 본전이니 화가난다”며 마 사회측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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