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경주마 20여마리 분양 ... 낙찰가 25.1% 폭락
국산마 경매에 마주가 아닌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 예비경주마 20여마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경매에는 마주 또는 마주로부터 위임받은 조교사나 친지만 참여했는데 지난 14일 제주 육성목장에서 치러진 올해 2차 경매에는 마주들의 불참운동으로 일반인과 생산목장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이다.
경매를 주관한 경주마 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예비경주마 70마리(마사회 소유 69마리， 민간목장 소유 1마리)가 낙찰됐는데 낙찰받은 50여명 가운데 절반 가량만 마주이고 나머지는 일반인 10여명과 생산자 10여명이다.
이중 일반인들이 낙찰받은 말이 20여마리이고 생산자가 10여마리인데 생산자들은 예비경주마를 육성해 마주들에게 되팔면 되지만 일반인들은 경주마로 등록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처리문제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자협회 관계자는 "마주들이 마사회와의 상금인상 문제로 경매 불참운동을 벌이는 바람에 일반인과 생산자까지 경매에 참여시켰다"며 "동료 마주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경매에 참여하지 못한 마주들이 일반인을 내세워 대신 낙찰받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인이 낙찰받은 말을 경주마로 등록할 경우 마주들의 반발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선 평균 낙찰가가 1353만원으로 지난 4월 열린 1차 경매때보다 25.1%인 453만원이 폭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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