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자 스포츠서울 SS취재석 란에 "올 들어 재결시비 더욱 잦아져" 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기사화되었기에 경마팬들께 재결위원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법과 경마시행규정에 의거, 공정하게 경마를 시행코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진행을 담당하는 재결위원도 오랜기간 다양한 경마분야 경력을 거쳐 임명된 경마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거 객관적 입장에서 공정하게 경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5일자 스포츠서울에 게재된 재결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지난해 재결실 간부가 대폭 교체된 이후 재결시비가 올 들어 더욱 잦아지고 있으며, 기준없이 독단과 주관에 빠져 자의적 판단으로 징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 현재 서울경마공원 재결위원은 3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명 중 2명은 교체없이 계속해서 서울경마공원에서 근무하고 있고, 지난해 초 교체된 1명도 오랫동안 서울경마공원에서 재결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제주경마공원 재결위원으로 근무 후 지난해부터 다시 서울경마공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결위원은 서울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에서 순환하면서 재결위원직을 수행하고 있음)
○ 따라서, 재결실 간부가 대폭 교체된 바도 없으며, 기존 2명의 재결위원과 같이 법과 규정에 의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 또한, 재결의 모든 결정은 "재결제재 기준집"에 의거 적용하고 있으므로 독단과 주관에 빠져 자의적 판단으로 적용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둘째, 4.29(일) 제6경주 ①번마 "탐낭자" 기승기수 김동균, 4.14(토) 제 9경주 ⑥번마 "신세대" 기승기수 박을운에 대해 초반 무리한 선행경합을 했다며 기승법 부적절로 제재를 한 것은 형평에 맞지 않고 조교사 작전 지시에 대한 월권행위라는 것에 대해
○ 선행마라도 보다 빠른 다른 말이 있으면 선행을 갈 수가 없으며, 또한, 발주불량·발주 후 다른 말의 영향등으로 선행할 수 없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 따라서, 경주마의 주행습성(각질)이 선행이므로 경주에서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선행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 경주에서 선행말을 기승한 기수는 당연히 선행시도를 해야 하지만, 선행에 실패한 경우에 대비한 2차적인 대응전략을 경주 전에 세워야 하며, 조교사·기수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하여 평소 말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전은 국내·외 마필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 4.29(일) "탐낭자" 와 4.14(토) "신세대" 는 선행마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경주에서 주로 안쪽을 차지하지 못하고 다른 말에게 선행을 빼았겼습니다. 이후 "탐낭자"는「발주후→건너편 직선주로→3코너→3코너중반 까지」,"신세대"는「1코너→2코너→건너편 직선주로→3코너까지」긴 거리를 지속적으로 선행싸움을 하며 경주전반에 불필요하게 말의 힘을 소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물론 최선의 노력을 할려고 한 점은 인정이 되나 바깥쪽 말이 선행을 뺏을려고 무리하게 경합한 것은 분명한 기승법부적절이라 제재를 한 것입니다.
○ 참고로, 말은 전력질주(무산소 운동) 할 수 있는 거리는 400∼500m 에 불과합니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이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방치하면 계속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본인의 피해는 차치하고 경마팬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 또한, 과거에도 동일 사유로 C 기수와 P 기수에게 제재처분 한 사례가 있으며, 위의 제재 전에 전체 기수들에게 강조 교육을 한 바 있습니다.
○ 그리고 위 두 기수에 대한 제재는 조교사 작전지시에 대한 월권의 차원이 아니라, 경주전개의 적정성 유지 차원에서 경마팬을 위한 시행체의 공정성 확보에 근거한 것입니다
세째, 3.11(일) 제3경주 ⑨번마 "황금나팔"의 착순변경에 대해 억지심의 중의 하나라는 것에 대해,
○ 동 경주에 대해서는 대다수 경마팬이 이해한 사실이며, 개별적으로 비디오 재심을 요청한 팬들도 재결위원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대부분 이해하고 돌아간 바 있습니다.
네째, 재결에서 기수면허 발급과 박탈권을 가지고 있어 재결의 자의적 판단에도 기수들은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에 대해
○ 기수면허 부여와 박탈은 법과 규정에 따라 마사회 고위 임직원으로 구성된 "면허전형위원회"에서 엄중히 집행되는 사항이며, 이에 대해 서는 기수 당사자들이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 바, 세부적인 기준도 모두 공지되어 있어 재결의 뜻대로 좌지우지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사회 임원이 재결을 믿지 못하면 경마장에 안오면 될 거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
○ 신문기사를 쓴 기자와 임원과의 대화 중 "경마팬이 재결을 못 믿으면 어떻게 경마를 하시겠느냐? 거의 모든 경마팬과 경마관계자가 재결을 믿는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선의의 내용이 왜 신문기사에 극단적 단어로 쓰여졌으며, 대화내용을 와전시켰는지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점 깊이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마사회 전 임직원은 재결의 신뢰가 더욱 구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경마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경마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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