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작성자 : 위모한 (sohlt@hanmail.net)님의 글을 퍼왔어여...
===========================================
욕심이 사람의 한 본능이고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바,
그 누구도 금전(돈)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돈을 베팅하는 경마에서,
그와 연결되어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수한 유혹의 기회가 주어질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다난한 와중에서도
대다수의 경마 종사자들이
자기의 분수를 넘지않고 살아가기에
한국 경마는 오늘까지 면면히 유지되는 것.
어느 집단에서나 일탈자는 있게 마련이되
특히 기수들이 경마부정에 연루되었을 때,
우리는 더욱 서글픈 마음을 느끼곤 한다.
기수를 경마의 꽃이라 하지 않던가!
늘 예시장에서 얼굴을 대하고
직접은 아니더라도 레이스를 통해서
팬들은 기수의 마음과 자세를 읽는다.
즉, 경마를 하다보면 은연중에
팬들은 기수에게 색다른 애정을 갖게되는 것이다.
그런 기수들이 부정을 저질렀다거나
또는 구속되었다거나 하는 소식을 접했을 때,
팬들은 당사자 만큼이나 안타까움을 느끼고
경마장을 돌아서서 나오는 마음은
가슴 한구석의 짙은 어두움에 무거워진다.
오늘 봄이 지천으로 화사한 과천에 갔다가
"갈무리"를 몰고 경주로를 호령해야 할 김정년 기수가
검찰에 구속되었다는 놀라운 뉴스를 접하면서,
- 인생이란 결코 짧지 아니한 것이기에
우리 기수들이 단발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부디 긴 안목으로 미래를 설계해주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
기수협회에서는 김정년 기수의 선처를 위해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애쓰시길 바라며
그의 가족들에게도 낙망하지 않도록
진심어린 위로를 다하기 바란다. |
|
